미군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자 중국이 심각한 주권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 해국 구축함이 10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데 대해 “미 구축함의 이번 행동은 중국 국내법과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에 심각한 훼손을 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날 외신들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내에 있는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 12해리(약 22.2㎞) 이내 해역을 항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맞서 스프래틀리 제도 해역에 군함을 보내는 무력시위인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펴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은 지난 5월과 7월 남중국해에서 이 작전을 진행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협조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