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황우석 사건은 주홍글씨’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임명 나흘 만에 11일 사퇴했습니다. “구국의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인데요. ‘사퇴의 글’을 통해 “11년 전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사건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였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석 박사로 인해 두 번이나 공직 사퇴를 했으니 주홍글씨 맞는 건가요.


▲128억 원의 기부금을 받아 자신의 쌈짓돈 인양 흥청망청 쓴 기부단체 회장과 간부들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네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적발한 것인데요, 이들은 1인 당 적게는 5,000원, 많게는 1,600만 원까지 기부를 받아 외제 차를 사고 호화 요트파티까지 벌렸다고 하네요. 고양이에게 생선 맡겼다는 격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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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가 거물이지만 제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꺼낸 말인데요. “안철수 대표가 저를 못 넘어선다면 그분의 실력 문제 아니겠느냐”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안 전 대표를 꺾어보겠다는 이 의원의 결기는 살만 한데 더 나은 대안인지는 의문이군요. 그가 이런저런 구설에 휘말린 게 떠올라서 하는 말입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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