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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로저스컵 8강 진출 실패

세계 2위 나달은 18세 신예에 충격패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42위·프랑스)에 0대2(3대6 3대6)로 졌다. 이번 대회 1,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28위·스페인), 다비드 고핀(13위·벨기에)을 연파한 정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만나리노에 덜미를 잡혔다. 8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 3회전 진출로 상금 5만8,295달러(약 6,600만원)와 함께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 생애 첫 세계 40위권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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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다비드 페레르(33위·스페인)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반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홈 코트의 데니스 샤포발로프(143위·캐나다)에게 1대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18세인 샤포발로프는 프로 입문 1년 만에 대어를 낚았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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