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토요워치]신화인가 현실인가...복잡단순한 마블세계관



지난 2008년 ‘아이언맨1’로 서막을 연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는 신화와 우주로 뻗어 나가는 복잡한 세계관과 더불어 현실에 발을 붙인 마블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MCU는 고대 노르웨이 신화가 뿌리다. 신화에 따르면 은하계를 연결하는 나무 모양의 우주 ‘위그드라실’이 있었고 이 나무의 가지에 해당하는 부분에 아스가르드·미드가르드를 비롯한 9개의 세계가 연결돼 있다. MCU에서는 웜홀 허브라는 설정으로 고대 노르웨이 신화가 현대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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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소심한 과학자가 감마폭탄 제조 과정 중 발생한 사고로 감마선을 흡수해 헐크가 만들어졌다거나 캡틴 아메리카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이기기 위해 특정 병사에게 신체변형 약물을 투여하는 ‘슈퍼솔저 프로젝트’로 탄생했다는 설정 등은 모두 노르웨이 신화처럼 역사적 사실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사례다.

MCU에 등장하는 히어로가 현실을 대변한다는 것 또한 관전 포인트다. 국가에 대한 충성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 ‘캡틴 아메리카’, 흙수저 피자배달부에서 남들을 돕는 영웅이 된 ‘스파이더맨’, 똑똑하고 잘생겼으면서 돈도 많은 영웅 ‘아이언맨’과 같은 캐릭터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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