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1876~1949)는 우리 독립운동사 전체의 역사와 함께 한계를 농축한 인물이다. 지난 1894년 고향 해주에서 동학농민혁명에 참가했으며 1896년에는 스파이로 활동하던 일본인 장교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고종의 특사로 풀려났다. 1907년 신민회에 가입했고 1919년 3·1운동 후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를 조직해 주석으로서 대일전쟁을 전개했다. 드디어 해방됐으나 남북 분단으로 이어졌다. 1945년 귀국 후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평양에서 남북협상을 진행했다. 1949년 서거한다.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라던 그의 소원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상태다. 사진은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 있는 그의 동상이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