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여름철 콜라나 이온음료, 농축 과일주스 등의 단맛 음료를 선호함에 따라 당 섭취량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건강이 우려된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일평균 당 섭취량(80g)이 다른 연령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57.5g으로 세계 보건기구(WHO)의 당 섭취량 기준(약 50g)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당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 중에서도 음료류를 통한 당 섭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령대별로는 12∼18세의 당 섭취가 14.3g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6∼11세의 당 섭취가 7.5g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청소년의 단맛음료 주당 평균 섭취 횟수는 2.8회, 탄산음료는 2.1회로 집계도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당국은 청소년의 당 과잉 섭취의 주요 원인이 되는 단맛 음료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는데,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한 당이 하루 권장 열량의 10%를 초과할 경우 비만, 당뇨병, 고혈압 유병율이 39.0%, 41.0%, 66.0%로 각각 상승했으며 다른 식품에 비해 음료를 통한 당 섭취가 많을수록 체중증가, 심혈관질환 등 대사이상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보건복지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