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 이언주 → 정동영 → 천정배 순 '전당대회' 기호확정

오는 27일 열리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의 당 대표 후보자 기호가 14일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순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명선거선포식을 열고 추첨을 통해 당 대표 후보자 기호를 확정했다. 안 후보가 1번, 이 후보가 2번, 정 후보가 3번, 천 후보가 4번을 받게 됐다.


안 후보는 “당이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여기 계신 모든 후보자들이 앞으로 당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개혁 방안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혁신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 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선출직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직 혁신위원장을 뽑는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대표가 되면 우선 최선을 다해 지지율을 올리겠다, 혁신하는 모습을 매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 때 말한 것처럼 이번 전당대회는 이전투구의 장이 아니라 화합과 축제의 장, 혁신을 경쟁하는 희망의 장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의 위기는 신뢰의 상실에서 왔다고 생각한다”며 “신뢰의 회복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국민의당 새 판 짜기 새 인물 이언주와 함께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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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전당대회에서는 (당이) 왜 이렇게 됐는지 어떻게 살릴 것인지를 놓고 가능하면 뜨겁게 경쟁해야 한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따라가는 개혁 정당이 아니라 앞장서서 개혁을 주도하는 정당, 헌법 개혁의 국면을 조성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우리 당은 패배와 조작·불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제2의 창당으로 책임지는 정당, 소통하는 정당, 헌신하는 국민의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민심 싱크로율 100% 정당, 민생 개혁을 향해 온건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공존하는 양 날개 정당으로 다시 날아올라야 한다”고도 밝혔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렵고 험난한 길을 걸어온 당이지만 오는 27일에는 새 희망의 밝은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통합과 혁신이 되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국민의당은 이날을 시작으로 당 대표 후보자 TV 토론회를 다섯 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김관영 선거관리위원장은 “TV 토론은 우리 유권자인 당원뿐 아니라 전 국민이 보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며 “혁신과 비전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근본은 꼭 지켜달라”고 후보들에게 강조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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