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푹푹찌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이스크림 매출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울수록 빙과류 소비가 늘어난다는 상식이 깨진건데요. 그 이유를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푹푹 찌는 여름.
아이스 커피를 든 사람들이 이어지지만 무더운 여름의 전통적인 강자인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아이스크림 매출은 매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조9,700억 규모였던 빙과류 시장은 지난해 1조2,000억원선으로 후퇴했습니다.
4년만에 40% 가까이 감소한 셈입니다.
아이스크림 시장이 이렇게 축소되고 있는 것은 아이스커피와 과일 주스 등이 아이스크림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저출산으로 인해 주 소비층인 어린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일부 장수 제품의 인기에 의존해 신제품 개발에 소극적인 것도 아이스크림 시장 후퇴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단독 아이스크림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편의점 업계에서 아이스크림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순 / GS25 아이스크림 MD
“중소기업이랑 같이해서 PB상품들을 개발하는 것도 있고 최근에 수입상품들을 좀 했는데 이런 상품들도 굉장히 반응이 좋고 기존에 우리나라에 없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공급을 하고 있어서 매출이 잘나오고…”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새로운 아이스크림 히트상품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