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64단) V낸드 기반의 고성능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T5’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아닌 메모리 반도체 기반의 외장형 저장장치 시장을 빠르게 확대 중으로, 이번 T5는 기존 SSD 제품보다 훨씬 뛰어난 속도와 안정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출시한 SSD 제품 ‘T3’보다 읽기·쓰기 속도가 20% 가량 빨라진 T5를 전 세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4년 업계 최초로 V낸드를 탑재한 ‘T1’을 출시하며 포터블 SSD 시장을 창출했다. 2016년에는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T3를 통해 외장형 저장장치 시장에서 포터블 SSD의 비중을 지속 확대해 왔다.
T5는 4세대 V낸드와 전용 컨트롤러, 알루미늄 메탈바디를 적용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보안성, 안정성,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2TB(테라바이트), 1TB, 500GB(기가바이트), 250GB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USB 3.1(2세대)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읽기·쓰기 속도는 외장형 HDD 대비 최대 4.9배 빨라진 540MB/s다. 풀(Full) HD 영화(3GB 기준) 한 편을 약 7초 만에 저장할 수 있으며, 초고해상도 4K UHD 영상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2TB 모델은 Full HD 영상(3GB 기준) 약 1,230시간 분량이 저장 가능하며, 2.8MB 크기의 사진은 68만장을 담을 수 있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사진 작가, 비디오 제작자, 컨텐츠 개발자 등에게 빠르고 편리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뛰어난 휴대성도 특징이다. ‘T5’는 명함 만한 크기 및 얇은 두께(74 x 57.3 x 10.5 mm), 가벼운 무게(51g) 등을 갖췄다. 알루미늄 메탈 바디와 충격에 강한 내부 프레임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안정성도 구현했다. 250GB, 500GB는 밝고 시원한 파란색으로, 1TB와 2TB는 검은색으로 구성됐다.
내부 소프트웨어를 통한 패스워드 설정 기능이 있고, 여러 케이블을 제공해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