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14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및 전국 여성·청년위원장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해 “절벽에 매달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한테 ‘지금 혹시 연애하고 싶냐, 좋은 분 소개해 주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아무도 우리를 거들떠보지 않는다”며 “5%도 안 되는 지지율 가진 정당과 손 잡으면 같이 벼랑에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바른정당도 위태위태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는 저희가 가장 상황이 좋지가 않다”며 “지방선거를 잘 치러 이후에도 살아남는 게 제 모든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선 당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김무성 의원과 만나 안철수-유승민 대선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 인터뷰를 통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당 대표 경선이 아닌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면서 “당이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여건이 될 때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도움이 될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