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부산 오페라하우스(조감도) 건립 비용을 완납한다.
롯데그룹은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오페라 하우스 건립비용 전달식을 연다고 밝혔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구역 내 2만9,54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5만1,617㎡,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500억원으로 롯데그룹은 2008년 약정을 통해 1,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으며 지난해까지 700억원을 기부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부산 영도대교 복원개통에 1,10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부산 지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사회공헌사업”이라며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되면 국내 관광객, 크루즈 관광객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시설로 시민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부산 지역에 롯데백화점 4개점을 비롯해 유통·관광서비스·식품·건설 등 모든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다. 현재 백화점, 호텔, 마트, 면세점, 롯데리아, 홈쇼핑, 정보통신 등 20여 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4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문화·유통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부산 복합쇼핑몰, 김해 관광 유통단지, 동부산 테마파크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신관에 2개층 900여㎡로 규모로 ‘두드림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