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돈의문 박물관 마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비롯해 서울의 역사 및 산업현장 곳곳에서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유 도시’를 주제로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300여개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도시가 겪고 있는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공유’를 제안하고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뉴욕, 런던, 상하이 등 50여개 도시, 미국 MIT·일본 게이오 등 40여개 대학, 영국 왕립예술학교 등 120여개 기관에서 총 1만 6,200명이 참여한다.
서울은 돈의문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를 통해 ‘공기·불·물·땅’ 등의 자원을 공유하는 39가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뉴욕, 런던, 빈,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평양 등 전세계 50개 도시의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치솟는 임대료와 주거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0~1970년대 히피들의 주거형태인 ‘코뮌’을 접목한 공동 주택 양식을 발전시킨 ‘공동거주지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2025년까지 ‘탄소 제로(0) 배출 도시’를 목표로 교통인프라를 정비하는 ‘드림 마드리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평양의 도시공간과 주거문화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국내 북한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면적 36㎡ 규모의 평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전시해 실제 평양 아파트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