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 신라면이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전역 4,692개의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농심은 2013년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이후 대형 매장부터 시작해 지난 6월부터 중소형 마켓을 포함한 전 점에 제품 입점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심은 “미국 전역의 월마트를 판매 채널로 가지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라며 “4,692이라는 숫자가 단지 매장 수를 뜻하는 게 아니라,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자체 판매망을 갖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하반기 중 월마트에 납품하는 자체 물류체계를 개선해 현재 평균 3일 정도 소요되는 배송기간을 1일로 단축하고 다른 중소형 유통 채널에도 입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농심은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수년 내에 일본 브랜드를 따라 잡겠다”고 말했다. 현재 농심은 일본 동양수산과 일청식품에 이어 미국 라면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농심은 미국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국회의사당(US Capitol)과 국방부(Pentagon) 등 주요 정부기관에 신라면을 포함한 여러 라면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 주요 정부기관 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라면 제품은 신라면이 최초이자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