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C노조, 방문진 속기록 공개…“고영주, 노조원 업무 배제 지시”

MBC노조, 방문진 속기록 공개…“고영주, 노조원 업무 배제 지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6일 서울 상암MBC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이 노조원의 업무 배제를 사실상 지시했다”며 고 이사장 등 해임과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방문진이 지난 2월 진행한 MBC 사장 최종 후보 면접 속기록을 공개하면서 “고 이사장 등 이사들은 ‘앵커로도 안 내세우고, 중요한 리포트도 안 시키고 그렇게 할 만한 여력이나 방법이 있냐’고 묻는 등 노조원들의 업무 배제를 노골적으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고 이사장은 노조 소속 사원들을 ‘유휴 인력’ ‘잔여 인력’ 등으로 표현하며 항후 관리 방안 등도 물었다”며 “방문진 구 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 전현직 경영진과 공모해 조합원을 편향된 이념집단으로 매도하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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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이날 노조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따로 내놓을 대응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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