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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코스피, 외인 매수 속 상승세 지속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 전환 속에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37분 현재 전일 대비 8.23포인트(0.35%) 오른 2,356.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포인트(0.14%) 오른 2,351.61에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해체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물가 상승률 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8포인트(0.12%) 상승한 22,024.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0.14%) 오른 2,468.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0포인트(0.19%) 높은 6,345.11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물가 상승률이 약한 모습을 보인 배경을 분석하는 데 주목하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이지 못했다.

국내 증시는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선 외국인투자자 덕분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포스코, 고려아연, 삼성전자(005930) 등 철강과 전기전자 종목을 중심으로 약 47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23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70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47%)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 전날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이 5.4% 오르는 등 비철금속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의료정밀(3.26%), 전기전자(1.30%), 제조업(0.84%), 기계(0.67%)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업(-1.73%), 섬유의복(-1.08%), 운송장비(-0.86%), 건설업(-0.68%)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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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3% 오른 23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포스코(3.77%), SK하이닉스(000660)(1.36%), 삼성생명(032830)(0.41%), 한국전력(015760)(0.23%) 등이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2.63%), SK텔레콤(017670)(-2.23%), 현대차(005380)(-1.04%)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2포인트(0.54%) 오른 638.33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다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코스피 이전상장 관련 임시주주총회 개최 계획을 밝힌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 대비 1.01% 오른 10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에스에프에이(056190)(4.99%), 신라젠(215600)(3.33%), 메디톡스(086900)(1.57%), SK머티리얼즈(036490)(1.33%) 등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30전 내린 1,136원20전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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