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를 향한 각종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 실패를 기원하며 고사 지내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가 80%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당의 발목잡기가 도를 지나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한국당이 토론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 조세 정책을 ‘서민 호주머니도 털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각종 개혁 조치를 좌파 포퓰리즘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한국당판 막말 대잔치를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해야한다”면서 “부자감세와 서민증세는 한국당의 작태”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전날 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을 두고 “무책임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명색의 제1야당이 정부 정책 기조에 반대하기 위해 신중한 고려 없이 아무것이나 끌어들이는 위험천만한 발상을 한다”면서 “북한을 이롭게 만드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의 정도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라면서 “(이같은 주장은) 한미동맹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