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경협 "한반도 운전자론, 운행 못하는 이유? 지난 9년간 방치된 차"

야권의 '한반도 운전자론' 비판에 보수정권 책임론 부각

"시동도 안 걸리고 배터리도 떨어져"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 “지난 9년간 방치된 차”라면서 “타이어와 배터리도 교체하고 기름도 채워넣는 등 준비를 하면 충분히 운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년 간의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겨냥해 보수 정권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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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김 의원은 “운전석에 앉았는데 왜 운행을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시동을 걸려고 했더니 시동도 안 걸리고 기름을 떨어졌고 배터리는 방전됐다. 타이어도 펑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비만 하면 운전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면서 북핵을 둘러싼 북미간의 갈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간 북미 간의 말 전쟁으로 고조되던 한반도의 긴장 국면이 점차 수습돼가고 있다”면서 “대화 환경을 조성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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