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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보 연출·장우재 작가 11년만의 의기투합...서울시극단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로 돌아온다

김광보 연출 /사진제공=서울시극단김광보 연출 /사진제공=서울시극단


연출가 김광보와 작가 장우재가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를 통해 재회한다. 2006년 선보인 ‘악당의 조건’ 이후 11년만이다.


서울시극단은 10월13~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를 선보인다. 연출은 미니멀리즘의 대가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 극본은 ‘여기가 집이다’ ‘환도열차’ ‘햇빛샤워’ 등을 쓴 타고난 이야기꾼 장우재 작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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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재 작가 /사진제공=서울시극단장우재 작가 /사진제공=서울시극단


이번 작품은 낡은 단독빌라의 옥상 텃밭 고추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도덕(Moral)과 윤리(Ethic)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투영한다. 서른 세 살의 평범한 남자 주인공 ‘현태’ 역에는 최근 연극 ‘프로즌’에서 연쇄살인범 랄프 역을 맡아 극한의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은 이창훈이 캐스팅됐다. 또 전화국을 정년퇴직한 후 부동산 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중인 ‘현자’ 역은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고수희가 맡아 ‘현태’와 대립각을 세운다. ‘현자’의 동거남인 ‘수환’ 역은 선이 굵은 연기를 선보이는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배우 이창직이, ‘현태’의 엄마이자 요구르트 배달원인 ‘재란’ 역은 제50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2014)을 수상한 백지원이 맡았다. 빌라의 가장 오랜 거주민 ‘성복’ 역에는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 인기상(2013)을 수상한 베테랑 배우 한동규가 열연한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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