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북 산란계 농장 4곳 '비펜트린' 살충제 초과 검출

'피프로닐'보다 독성이 약한 '비펜트린' 검출

이미 유통된 계란도 전량 회수 후 폐기할 계획

경북 산란계 농장 4곳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17일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계란에 압류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연합뉴스경북 산란계 농장 4곳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17일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계란에 압류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연합뉴스


경북 산란계 농장 4곳의 계란에서도 기준치를 넘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최근 논란이 된 살충제인 피프로닐보다 독성이 약한 비펜트린이라는 살충제로 밝혀졌다.

경북도는 산란계 농장 259곳 중 244곳에 살충제 검사를 끝낸 결과 4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나머지 15곳 역시 이날 중 검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칠곡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산하 농장 3곳과 김천 농장 1곳이다. 이들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비펜트린이라는 물질로, 미국환경보호청은 발암물질로 규정한 성분이다. 해당 살충제는 주로 닭에 기생하는 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농장은 국내 허용 기준치인 0.01mg/kg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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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농장의 계란에서는 비펜트린이 0.0.24mg/kg이 검출됐고, 칠곡 농장 계란은 수치가 확인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현재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칠곡 농장 3곳 계란이 부적합하다는 통보만 받았고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당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전량 폐기하는 한편, 이미 유통된 제품들은 경로를 파악해 전량 회수 뒤 폐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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