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1포인트(0.57%) 오른 2,361.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포인트(0.14%) 오른 2,351.61로 출발해 2,350선 후반에서 강보합세를 지속하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해 5거래일 만에 2,360선을 회복했다.
지수 상승의 견인차는 외국인이었다.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276억원)와 포스코(252억원)를 중심으로 약 51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467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기관만 1,143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전일 대비 4.11%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기전자도 3.17% 상승해 뒤를 이었고 유통업(1.03%), 제조업(1.015), 전기가스업(0.715), 기계(0.65%)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1.25%), 통신업(-1.18%), 운송장비(-0.39%), 서비스업(-0.39%), 보험(-0.31%)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각각 4.71%, 1.82% 상승 마감했다. 롯데그룹주는 주주친화정책 발표와 법원 판결 등에 큰 폭으로 급등했다. 롯데쇼핑(023530)(9.20%)과 롯데푸드(002270)(2.21%), 롯데제과(004990)(1.02), 롯데칠성(005300)(1.99%) 등 4개사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4개사의 분할합병과 지주사 설립을 마친 후 배당성향을 기존의 2배 수준인 30%까지 늘리고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롯데쇼핑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오는 29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간 분할합병 계약서 승인 등 안건 결의를 금지해달라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청을 기각했다고 장중 공시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1.68%)과 SK(034730)(-1.28%), 네이버(-1.27%), 신한지주(055550)(-0.94%), 현대모비스(012330)(-0.81%), LG화학(051910)(-0.5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20포인트(1.13%) 오른 642.11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휴젤(145020)(4.1%), 에스에프에이(056190)(2.83%), 메디톡스(086900)(2.83%), SK머티리얼즈(036490)(2.76%), 신라젠(215600)(2.49%)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원30전 하락한 1,137원20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