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9층, 6,054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례적으로 ‘미심의’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계획안이 지난 16일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으나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고 49층 건물 높이 등 재건축사업계획안의 내용이 서울시의 도시계획원칙에 맞지 않아 심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는 2014년 4월 확정한 법정계획인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 최고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현재 재건축추진위원회 단계인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