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보컬 그룹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데뷔 음반은 선주문 5천장을 시작으로 발매 50여일만에 1만장을 돌파했으며, 이어 3달 여만에 1만 5천장을 돌파했다. 특히 음원 뿐만 아니라 음반의 판매량이 높은 것이 주목할 점으로 데뷔음반이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현재의 높은 주가를 실감케 했다.
스웨덴 작곡가인 프레데릭 캠프의 곡에 국내 스타 작사가인 김이나 작사가가 가사를 붙힌 타이틀곡 <단 한 사람>은 한국형 크로스오버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권태은 음악감독이 작곡한 <데스티노>는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올 하반기에는 일본어 버전이 현지에서 소개될 예정이기도 하다. 1집 음반은 말레이시아에서 발매되었으며, 일본, 홍콩 등 주요 국가와 발매를 협의 중이다. 음원은 전세계 발매되었다.
‘포르테 디 콰트로’에 대한 공연계 반응을 음반을 뛰어 넘는다. 데뷔 후 가진 첫 단독 콘서트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14개도시 16회 공연을 했으며, 이어진 8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앙코르 공연은 3천석이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공연의 유료티켓 판매율이 98%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누적 관객수는 3만1천명에 이른다.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4중창의 힘, 특히 그들의 완벽한 하모니가 더욱 빛을 발한 이번 라이브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광적인 환호 속에 올 상반기 가장 주목받은 공연으로 떠올랐다.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다양한 관객층은 기존의 가요, 뮤지컬, 클래식 음악으로부터 소외됐던 새로운 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이며, 특히 주로 아이돌에게서 보아왔던 팬덤 현상까지 일으키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포르테 디 콰트로’의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올 하반기에 선보일 두번째 음반 <클라시카 (CLASSICA, 가제)>는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준비중이다. <올드보이>, <건축학 개론>, <겨울연가> 등 영화음악에 참여하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작업해 화제가 된 <아리랑 콘체르탄테>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이지수씨가 이번 음반의 음악감독을 맡았고, 조수미, 리처드 용재 오닐, 백건우 등 최고의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제작한 김정호 대표가 기획, 제작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미 제작진과 멤버들이 선곡 및 편곡 방향에 대해 면밀한 의견을 나눴고, 10월 초에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오케스트라와 함께 레코딩하고, 런던에서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1집과 같이 DECCA 레이블로 11월 초에 음반 발매될 예정이다.
2집 음반 발매와 더불어 11월부터 진행되는 전국투어 <클라시카> 콘서트는 이미 14개 도시에서 15회 공연이 확정되었다. 그 외에도 포르테 디 콰트로는 그랜드민트 페스티발, 조이올팍 페스티벌 등 올 가을 주요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대전, 통영 등 전국에서 열리는 야외 음악회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