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메르코수르, 볼리비아 가입 공식 추진

절차 끝내려면 4년 걸릴 듯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볼리비아를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메르코수르 의회의 브라질 대표단은 전날 볼리비아의 블록 가입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문제는 순번 의장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의회와 정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파치마 베제하 연방상원의원은 “브라질과 볼리비아는 경제적으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볼리비아의 메르코수르 가입은 남미통합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메르코수르 의정서에 규정된 대외공동관세 적용 등 가입 절차를 마치려면 약 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볼리비아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가이아나·수리남은 준회원국이다.

현재 메르코수르 인구는 2억8,900만명, 면적은 1,280만㎢,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2조8,300억달러(3,231조8,600억원)다. 볼리비아가 가입하면 인구는 3억명, 면적은 1,380만㎢, GDP 합계는 3조5,000억달러로 늘어난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