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연속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이어가고 있는 ‘죽어야 사는 남자’는 다음주 대장정의 막을 내리기에 앞서 지난 방송에서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폭풍 전개와 함께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그리고 이소연에 이르기까지 각 인물들의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 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17일 방송된 19, 20회 방송에서 35년 만에 한국 땅으로 돌아온 억만장자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은 ‘지영 A’(강예원)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공표하려고 했지만 ‘양양’(황승언)의 방해로 이마저도 실패하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영 A’의 안전까지 위협당하게 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딸에 대한 부성애 보다는 재산을 지키기에 급급한 아버지인 듯 보였던 백작이었지만 막상 ‘지영 A’에게 위험이 닥치자 초조해 하고 걱정하는 모습에서는 구두 굽이 부러져 걷기 힘들어 하던 딸에게 자신의 신발을 내어주고 맨발로 가던 멋진 뒷모습을 연상시키며 앞으로 과연 딸을 향한 그의 따뜻한 부성애가 어떻게 나타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항상 걱정만 끼치는 철 없는 연하남편에서 가족을 최우선으로 걱정하고 생각하는 듬직한 가장으로 성장한 ‘호림’(신성록)의 변화 역시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이끌어내며 시청률 1위 견인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뿐만 아니라, ‘지영 A’ 납치 계획의 중심에 가짜 딸이었던 ‘지영 B’(이소연)가 있다는 사실은 예측할 수 없었던 허를 찌르는 포인트로 앞으로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죽어야 사는 남자’의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특히, 백작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감지 되는 동시에 압달라(조태관)의 “백작의 재산이 전부 국고로 환수된답니다”라는 대사로 끝난 20회의 엔딩 장면은 비교 불가능한 최민수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다음주 방송에서 펼쳐질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단 4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죽어야 사는 남자’를 향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등 각 캐릭터들이 꽃길을 걷게 되는 해피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일,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죽어야 사는 남자’의 19회, 20회는 각각 12.8%와 15.2%(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수목드라마 1위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작은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