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원시,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 주도 축제'로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부서별 추진상황 보고회

다음달 22~24일 열리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 주도 축제’로 치러진다.

수원시는 최근 한옥기술전시관에서‘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및 능행차 공동재현 부서별 추진상황보고회’를 열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15개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가 제안한 프로그램이 10개, 시민공모로 선정한 프로그램이 5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화성행궁 광장과 행궁 내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추진위 제안 프로그램은 △시민예술한마당(수원시 생활 예술인들의 공연) △누구나 가수(관광객·시민들의 즉흥 노래 경연) △청소년재능 한마당 꿈의 장터 △수원아리랑(참가자들이 전통 악기 연주) 등이다.

이날 보고회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 추진상황 총괄보고, 부서별 추진계획 보고, 토론으로 진행됐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9월 23~24일)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이뤄진다. 수원·화성·서울시가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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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와 서울시는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구간에서 능행차를 공동 재현한 바 있다.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완벽 재현’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 창덕궁에서 시흥행궁 구간(21.24㎞) 행렬이 이어지고, 둘째 날에는 서울 금천구청에서 연무대 구간(26.4㎞)과 화성행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구간(11.6㎞)에서 동시에 능행차 재현이 진행된다. 연인원 4210명, 말 720필이 투입된다.

시민이 참여하는 기부캠페인도 진행한다. 기부금 모금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개인·단체·기관(기업) 등이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은 ‘효행등 거리’ 조성, ‘사회공헌 공동 퍼레이드’ 구성·운영, 사회적 약자 배려석 설치·운영 등에 사용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반세기가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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