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웃소싱 및 IT서비스 업체인 인포시스의 비샬 시카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카 CEO가 18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프라빈 라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시 이사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시카는 오는 2018년 3월 말까지 부회장 직을 수행하며 라오 COO는 공식 CEO가 임명될 때까지 시카 CEO에게 업무를 보고하게 된다.
시카 CEO의 사임은 일부 전임 간부들과 인포시스 창업자들과의 해묵은 논쟁 끝에 나온 것이다. 인포시스의 지분 12.75%를 소유하고 있는 창업자들은 과거에 시카 CEO와 라오 COO에게 지급한 임금 규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왔다.
시카 CEO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는 근거도 없는 거짓과 악의에 가득찬 인신 공격을 받아왔다”며 “산만하고 부정적인 이 긴장감은 우리의 긍정적 변화를 억제하고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시카 CEO는 지난 2014년 인포시스에 입사해 설립자가 아닌 인물로는 처음으로 CEO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인포시스는 아웃소싱(외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40여 개국에 지사를 갖고 있으며, 직원 수는 2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