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위스콘신주, 폭스콘 LCD공장에 30억弗 감세 혜택 주기로

미국 내 첫 LCD 공장 건설··2020년 첫 삽

중국 광동성 선전시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선전=AP연합뉴스중국 광동성 선전시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선전=AP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 주가 100억달러(11조원)을 투입해 위스콘신 남동부 지역에 미국 첫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짓는 대만업체 폭스콘(Foxconn·훙하이정밀)에 대해 30억달러(3조3,000억원) 규모의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 하원은 전날 폭스콘에 대한 세금감면 조례안을 찬성 59표 대 반대 30표로 승인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세계최대 전자기기 수탁생산업체다.

폭스콘 투자 유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리 궈 폭스콘 회장과 직접 협상을 벌여 결정지은 것으로, 찬성표 가운데 56표는 공화당 의원들이 던졌고, 반대표는 민주당 의원 28명과 공화당 의원 2명이 행사했다.


조례안은 상원에 넘겨졌으며, 상원 역시 공화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통과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공화)는 폭스콘 공장 유치가 한 시대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이미 서명할 의사를 밝혔다.

폭스콘은 지난달 26일 위스콘신 주 남동부에 100억달러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아시아권 밖에 처음 설립되는 LCD 패널 공장 단지를 조성하고 단기적으로 3,000개, 궁극적으로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위스콘신 폭스콘 공장은 2020년 착공 예정이며, 부지 규모는 180만㎡로 미국내 최대 규모 제조단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