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의 감독/각본/주연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은 <여배우는 오늘도>가 드디어 9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여성으로서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배우, 더불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스크린 밖 일상을 통해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
<여배우는 오늘도>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받은 문소리의 단편 연출 3부작 <여배우><여배우는 오늘도><최고의 감독>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리듬감 있는 영화, 소소한 반전들이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고,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은 “연기도 잘하는데, 연출도 잘하면 반칙”이라며, 배우 문소리의 감독 데뷔를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연기파 배우 타이틀과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 화목한 가정 등 남들 있는 것 다 있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더 이상 없는 데뷔 18년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 특히 예측을 비껴가며 터져주는 유쾌한 반전과 맛깔스러운 대사는 영화의 백미이며, ‘연기력과 매력’ 나아가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고군분투는 관객에게 깊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해준다. 이는 배우 문소리의 실제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을 객관화하고, 비로소 연출로 담아 진정성이라는 가장 큰 미덕을 확보했기 때문.
이번에 공개된 <여배우는 오늘도> 티저 포스터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붉은 트랙을 내달리는 문소리의 모습이 단박에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배우가 트랙 위를 달리는 이미지는 <여배우는 오늘도> 본편의 한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고. 특히 그녀의 손에 들린 트로피의 의미와 마치 시상식의 레드카펫 혹은 인생을 환유하는 듯한 트랙의 이미지 또한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며 영화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끌어올린다. 더불어 “트로피는 많고, 배역은 없다?!”는 선언적인 카피는 미소를 머금고 트랙을 힘차게 내달리는 문소리의 역동적 이미지와 배치되며 경쾌하면서도 묘한 극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데뷔 십팔 년 차 배우 문소리의 날고 뛰는 자력갱생 라이브 <여배우는 오늘도>는 9월 극장에서 ‘빵! 터지는 올해의 뜻밖의 데뷔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은 물론 평단까지 단숨에 무장해제시킬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