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에 제작이 결정된 <멋진 징조들>은 <아메리칸 갓(American Gods)>의 작가 닐 게이먼의 작품으로 게이먼은 이번 시리즈에 총괄 프로듀서(쇼러너: Showrunner)로 참여한다. 인류의 종말을 요절복통 코미디와 판타지로 풀어내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원작 소설에 기반한 <멋진 징조들>은 6개의 1시간짜리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제작은 BBC 스튜디오(BBC Studios), 내러티바(Narrativa) 및 블랭크 코퍼레이션(Blank Corporation)이 BBC 월드와이드(BBC Worldwide)와 공동으로 맡는다.
<멋진 징조들>은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아담과 이브를 유혹한 악마 크롤리(데이비드 테넌트 분)와 그 악마의 넋두리를 들어주고 있는 천사 아지라파엘(마이클 쉰 분)의 대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태초부터 존재해왔지만 이미 인간 세상에 물든 아지라파엘과 크롤리는 음악도 못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없는 종말 후 천국이 오는 것을 부정한다. 이에, 둘은 비밀리에 협정을 맺고 종말이 오지 않도록 훼방을 놓으려 한다.
천사 아지라파엘의 역을 맡은 마이클 쉰은 “십대 때 처음 접한 <멋진 징조들>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라며 “이 책을 드라마로 각색하는 팀에 합류하게 된 건 꿈과 같은 일이다. 닐 게이먼과 같은 훌륭한 스토리텔러와 함께 일하는 것 또한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감독 및 책임 프로듀서 더글러스 맥키넌은 “<멋진 징조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명작으로 손꼽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태초부터 세상 종말까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며 “닐 게이먼과 고(故) 테리 프래쳇 그리고 아마존 및 BBC 스튜디오와 함께 훌륭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아마존 스튜디오 및 프라임 비디오 컨텐츠 총괄 로이 프라이스 부사장은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시리즈에 마이클 쉰과 데이비드 테넌트와 같이 각 역할에 딱 들어맞는 배우를 찾아서 기쁘다”며 “두 배우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 각자의 해석과 특징을 살릴 것으로 기대되며, 2019년에는 전 세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독자에게 공개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독자들은 안드로이드와 iOS용 스마트폰과 태블릿, 파이어 태블릿, 인기 LG와 소니 안드로이드, 그리고 삼성 스마트TV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앱 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웹사이트(PrimeVideo.com)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다운로드 기능을 활용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한국에서 50% 할인된 가격인 월 2.99달러로 남은 2017년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내년부터는 월 5.99달러로 제공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