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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은행권 급여 1위는 씨티銀...평균 4,900만원

올 상반기에 한국씨티은행 직원이 전체 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등 주요 은행 7곳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씨티은행원들은 올해 상반기 6개월간 평균 4,900만원을 수령해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도 상반기에 총 10억8,1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은행권 ‘연봉킹’에 올랐는데, 씨티은행 직원들도 평균 급여에서 은행권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다만 씨티은행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5,000만원)와 비교하면 2.0% 줄었다. 남성은 6,100만원, 여성은 3,900만원을 받았다.


씨티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평균 4,800만원(남성 5,900만원, 여성 3,4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000030)은 4,500만원(남성 5.600만원, 여성 3,600만원)으로 3위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3,900만원)보다 보수가 15.4% 늘었다. 지난해 숙원과제였던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특별 격려금을 받은 덕분이다. 우리은행은 근속연수에서도 평균 16.8년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길었다. 은행권에서 가장 보수가 적은 은행은 기업은행(024110)으로 올 상반기 평균 3,300만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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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 직원이 가장 많은 평균 6,000만원을 받았고 KB금융(105560)지주가 5,8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5,500만원(남성 6,400만원, 여성 4.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가 4,700만원(남성 5,800만원, 여성 3,600만원)으로 2위였다.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4,500만원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삼성카드가 11.9년으로 가장 길었던 반면 현대카드는 5.27년에 불과했다.

보험업권에서는 코리안리(003690)재보험의 평균 급여가 상반기 5,100만원(남성 5,600만원, 여성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코리안리 다음으로는 ING생명이 4,800만원으로 2위였고 메리츠화재가 4,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동양생명(082640)은 지난해 상반기 3,2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800만원으로 18.8%가 올라 평균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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