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멀트 前 GE 회장 우버 운전대 잡을까

미국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제프리 이멀트 전 제너럴일렉트릭(GE) CEO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코드는 우버 내부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대 투자가 중 하나인 벤치마크가 트래비스 캘러닉 전 우버 CEO와 법정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경험 있고 노련한 이멀트가 적임자라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경쟁자가 둘 있지만 이멀트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16년간 GE 회장 겸 CEO를 맡아오다 지난 6월 사퇴한 이멀트는 사업을 단순화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GE의 경영정상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우버 CEO 선임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완벽한 선택은 있을 수 없다”면서 “모든 사람이 지쳐 있으며 우리는 경험 많은 사람이 상황을 수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코드는 이어 성추행 파문 등으로 내홍을 겪은 우버에 여성 CEO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차기 CEO 후보군 중 여성은 없다고 밝혔다. 적임자로 꼽혔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한사코 우버 CEO직을 고사하면서 여성 CEO 선임에 대한 희망은 거의 사라졌다고 리코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