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차에도 흔들림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택시운전사>가 8월 20일(일) 개봉 19일째 천만 관객(누적 관객수 10,068,708명/영진위 통합전산망 8월 20일(일) 오전 8시 기준)을 돌파했다.
이로써 <택시운전사>는 2017년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하며 한국영화로는 15번째, 통산 19번째로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택시운전사>의 이 같은 기록은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르며, 작년 유일하게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한 <부산행>(19일)과 같은 속도다. 뿐만 아니라 매 백만 관객을 돌파할 때마다 기록을 써내려간 <택시운전사>는 올해 최단기간 최다 관객을 기록했으며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기록(연속 15일)한 올해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뛰어 넘고 18일 연속 지속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택시운전사>를 연출한 장훈 감독은 “<택시운전사>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아직도 그 기억을 현재로 살아가고 계신 분들이 많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이야기라 혹시라도 그 분들께 누가 될까, 영화를 만들며 큰 부담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과 소통 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고 기쁘게 생각된다. 택시운전사의 진심을 연기해 준 많은 배우분들과, 고생하며 함께한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먼저, <택시운전사>는 개봉 전 진행된 ‘렛츠 고 투게더’ 전국일주 시사회를 통해 전국 관객들을 미리 만나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형성했다. 1980년 5월, 광주로 향한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과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 이들을 돕는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 까지. 관객들은 그날의 모습을 마주한 평범한 사람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배우들의 열연에 극찬을 쏟아냈다. 또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이전 영화들과 다르게 ‘만섭’과 ‘피터’, 두 외부인의 시선으로 그려낸 <택시운전사>에 대해 “주인공인 소시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몰입의 강도가 달랐다. 감정이입과 더불어 광주에 있다는 착각까지 들었다”(네이버_kir****), “송강호 시선대로 따라가다보니 같은 외부인 입장이라 공감대 형성이 되서 감정적으로 더 와닿네요”(네이버_bimb****) 등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또한, <택시운전사>는 가슴 아픈 현대사를 비극보다는 웃음과 감동, 희망으로 그려내며 다양한 관객층으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지난 날들이 생각나서 보는 내내 눈물을 감춰야만 했습니다. 그때의 분위기를 전하기에 부족함 없이 잘 만들어졌습니다. 고맙습니다”(네이버_hich****),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영화를 보고 그 시간들을 궁금해 하더라구요”(네이버_dae5****),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지만 주인공의 시선을 자연스레 따라가게 됐다. 여운이 긴 영화다”(네이버_qrwe***), “과거를 보고 현재를 다시 돌아보는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네이버_myst****)등 1980년 5월의 그날을 직접 겪었거나 기억하고 있는 중장년층 관객들에게는 공감대를, TV, 책 등 간접적으로 접했던 젊은 세대의 관객들에게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다양한 관객층의 고른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지난 17일, 아비투스재능봉사단 주최로 진행된 문화나눔봉사에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이 <택시운전사>를 관람하는 등 여러 단체기관들의 자발적인 대관 시사회가 이어지고 있어, 다양한 관객층이 영화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확산 되고있다.
이와 같이 <택시운전사>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개봉 4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는 8월 2일(수)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