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 경기 등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가 잦아들었지만, 오후 늦게부터 다시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낮 12시 30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영천·동두천·김포), 충남(태안), 서해5도, 제주(제주도 남부)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남아있는 호우주의보 발효 지역은 전남 장흥군 뿐이다.
기상청은 정오를 기준으로 이날 내린 비의 양이 서울 도봉(97.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 덕적도(88.5㎜), 여수 백야(81.5㎜) 순이었다고 밝혔다.
비는 이날 오후 늦게부터 다시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공 5㎞ 부근에 차가운 공기가, 하층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오늘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비가 다시 올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21일까지 중부 지방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비 피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