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 대통령 레드라인 발언...北에 멈추라는 최후통첩"

이낙연 총리 "수능 절대평가 단계적으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하는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취임 후 처음으로 개헌 이슈에 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2017.8.20      kims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낙연(사진) 국무총리가 ‘북핵 레드라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공통의 안보 개념을 드러내고 김정은에게 더는 나가지 말고 여기에서 멈추라는 최후통첩을 정치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 절대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절대평가는 단계적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입장을 제시했다.


이 총리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의 ‘레드라인’ 논란에 대해 “대통령도 (논란을) 모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레드라인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보수야당에서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안이한 안보관을 드러냈다며 비판했다.

이 총리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외교·안보라인의 한미 간 소통·협의가 매우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안보실장과 미국 안보보좌관, 우리 외교부 장관과 미국 국무장관이 아무 때나 통역 없이 통화하는 최초의 정부”라고 강조했다.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해서는 “안보 상황이 일촉즉발로 가는데 지휘권을 두고 협상을 하면 국민 다수가 굉장히 불안해할 것”이라며 “시한까지 못 박고 쫓겨가듯이 협의를 하는 것은 이 시기에는 현명하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관련기사



수능 절대평가와 관련해서는 단계적 도입을 언급하며 “교육 문제에 관한 한 지나친 혁신은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한계선상에 놓인 서민들의 부채를 탕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총리는 “총량관리가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한계선상에 놓인 수많은 서민의 개별적 고통을 외면하면 안 된다”며 금융위원회에서 관련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수 국민이 동의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권경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