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리빙’ 키우는 신세계인터, 가구도 판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스타필드 고양서 대형가구 첫 선

소파·식탁 등 인테리어족 공략

패션과 뷰티 브랜드를 다수 운영 중인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가구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를 통해 ‘가구제품(사진)’ 판매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자주는 17일부터 프리오픈에 들어간 스타필드 고양에서 처음으로 키즈 전문 매장과 더불어 가구 제품을 선보인다. 자주는 생활잡화와 주방용품, 의류 및 과자 등 식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기존에도 작은 스툴이나 가벼운 서랍장 등의 가구를 소량 판매해 왔지만 대형 가구는 취급하지 않았다.

이번에 스타필드 고양에서 선보이는 가구 제품은 소파와 식탁, 선반류 등이다. 4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 배송과 시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며 스타필드 고양에서 판매 추이를 보고 오프라인 매장 확대 및 온라인 판매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가구 사업을 한 적이 없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자주를 통해 가구 판매를 시작한 배경은 최근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셀프 인테리어 등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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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인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가구업체 리바트를 인수하는 한편 미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인 윌리엄 소노마를 국내에 단독으로 들여오는 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미니백화점 엘큐브의 4호점에 ‘쇼룸형 가구존’ 등을 선보였다.

또 저렴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의 조립식 가구로 국내 가구 시장의 판도를 바꾼 이케아 역시 광명에 이어 오는 10월 경기도 고양에 2호점을 내기로 하는 등 글로벌 업체들의 진출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좋은 옷이나 가방을 사는 것 보다 생활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는데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리빙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유통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리빙시장은 2013년 10조원 수준이었던 시장규모가 올해는 1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1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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