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21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하며 매우 취약하다”며 “우리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현재 긴장 정세 완화와 각국의 대화 촉구 노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당사국(북한)이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 제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길 촉구한다”며 “긴장 정세 완화와 조속한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해결에 건설적인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의 연례적·방어적 훈련인 UFG 연습은 그동안 북한이 침략 전쟁을 위한 연습이라고 비난해왔다. 실제로 UFG 연습을 하루 앞둔 20일에도 북한의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