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아파트 입구의 차량 자동 차단기에 소방차·구급차·경찰차 번호를 등록해두기로 했다. 긴급 구조가 필요한 사고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차량 차단기가 소방차 등의 진입을 막아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남구는 일단 지역 내 경찰서·소방서와 함께 긴급 차량의 번호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이후 272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 차량 번호 사전등록에 참여할 곳을 모집하고 다음달 중 번호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이는 올해 4월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국민 생각함 공모’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사업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가 처음으로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