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국정원 댓글부대' 재수사 착수…외곽 팀장 30명 수사 의뢰 받아

국가정보원이 공식 수사를 의뢰한 데 따라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댓글부대’를 사용한 국정원 인터넷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본격 재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013년 검찰의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사건팀’이 수사한 지 4년 만이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서 확인한 민간인 인터넷 외곽 팀장 30명에 대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지난주 검찰에 수사 의뢰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국정원은 수사 의뢰와 동시에 TF가 확보한 관련 자료를 추가로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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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미 공안2부·공공형사수사부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린데다 국정원 TF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이른바 ‘댓글부대’의 주축이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앞으로 사정 칼날이 어느 선까지 향할지 주목된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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