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과 오텍 특장차로 유명한 오텍그룹이 기업 CI를 새롭게 바꾸고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오텍그룹은 22일 ‘사람과 기업을 보호한다’는 기업이미지를 구현한 신규 CI(사진)를 선보이고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한 30·30·30 전략’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30·30·30은 매년 기존의 것에서 30%씩 혁신해 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주회사인 특장차 업체 오텍을 비롯해 캐리어에이컨, 캐리어냉장 등 주요 계열사가 중심이 돼 매년 30%씩 성장해 글로벌 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CI는 ‘보호’의 뜻을 내포하고 있는 방패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강인함·보호를 상징하는 방패 문양은 오텍(AUTECH)의 주요 알파벳 글자 A·U·T로 짜여졌다. ‘A’는 글로벌 기업의 ‘에이스(ACE)’, ‘U’는 무한한 가능성의 ‘유니버스(UNIVERSE)’, ‘T’는 세계 최고 기술의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의미한다.
기업명을 나타내는 워드마크의 첫글자인 A는 안정감을 주는 삼각형 모양으로 디자인해 신뢰감·전문성·정확성을 강조했다. 날개 모양을 모티브로 한 E는 강력하고 빠르게 나아가는 속도를 표현해 미래지향적·첨단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로고 색깔인 ‘불꽃 빨강(Fervor Red)’은 열정·개성·도약·진취·생동감·품위를 나타낸다. CI 혁신과 관련,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은 “새로운 기업 아이덴디티(CI) 공개를 계기로 더욱 혁신을 도모해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텍그룹은 캐리어에어컨 등 계열사의 매출신장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그룹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캐리어에어컨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AI 사계절 에어로·제트 18단 에어컨’등을 기반으로 가정용 시장은 물론 국내 대형 빌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캐리어냉장은 인버터 쇼케이스, 사물인터넷(IoT) 저소음 프라임 냉동기, 와인셀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오텍그룹의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오텍도 중동·북아프리카로 수출 시장을 넓히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텍의 경우 지난 6월 알제리 특장차 조립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제품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사랑받고,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