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호주발 UAE행 여객기 자폭 테러 저지

호주-레바논 정부 협력

지난달 29일 호주 시드니공항에서 여객기 자살 폭탄 테러를 기도했던 한 남성이 경찰에 의해 검거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영상 캡처지난달 29일 호주 시드니공항에서 여객기 자살 폭탄 테러를 기도했던 한 남성이 경찰에 의해 검거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영상 캡처


아랍에미리트(UAE)행 여객기 폭탄 테러 시도가 무산됐다.

AP통신은 누하드 알마쉬누크 레바논 내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성 4명이 연루된 민간 여객기 폭탄 테러 계획을 좌설시켰다고 발표했다. 검거된 이들은 지난달 호주 시드니공항에서 이륙해 UAE 아부다비로 향할 여객기를 노리고 자살 폭탄 공격을 모의했다. 하지만 범인들은 으깬 고기와 인형이 든 가방 안에 폭발물을 숨긴 채 이를 기내 반입하려고 시도하다 적발됐다.


이 여객기에는 바논 국적자 120명을 포함해 400명이 탑승해 자칫 테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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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항공기 테러 계획은 레바논 국토안보부 소속 정보국과 호주 정보기관의 협력 끝에 무산됐다고 알마쉬누크 장관은 설명했다. 레바논 당국은 시리아에 다녀온 용의자 4명 중 1명의 행방을 1년 전부터 추적해 왔으며 호주 당국과 협조 아래 다른 3명의 용의자도 계속 감시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호주 당국은 지난달 29일 여객기를 겨냥한 테러 모의 혐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테러 수법과 여객기 정보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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