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동아에스티, 의약품 4종 이란 제약사에 기술수출

루얀제약과 2019년부터 현지 판매

동아에스티(170900)가 바이오 의약품 4종에 대한 제조 기술을 이란의 제약사에 이전한다. 이란 제약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기술 이전을 계기로 중동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동아에스티는 이란 제약사 루얀제약과 바이오의약품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동아에스티는 앞서 출시한 바이오의약품 ‘그로트로핀’(성장호르몬제), ‘류코스팀’(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고나도핀’(난임 치료제), ‘에포론’(빈혈 치료제) 4종의 제조기술을 이전하고 루얀제약은 현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해 오는 2019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루얀으로부터 매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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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인구가 약 7,910만명에 달하는 중동 최대 의약품 시장이다. 이란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2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정부는 최근 경제 제재가 풀린 것에 맞춰 자국 의약품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이란 제약사의 협력을 통한 현지 생산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루얀제약은 이란 중견 제약사로 지난해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란은 그동안 경제 제재로 인해 경제 수준과 인구 규모에 비해 의약품 시장 환경이 열악했으나 앞으로 의약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이란을 비롯한 중동 시장으로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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