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의 자작자동차 동아리인 ‘유새(YUSAE)’가 올해 열린 대규모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다.
22일 영남대학교에 따르면 유새는 최근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막을 내린 ‘2017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유새에는 이 대학 기계공학부와 자동차기계공학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새는 총 103개 팀이 참가한 바하(BAJA)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앞서 유새는 지난달 영남대에서 열린 ‘2017 PRIME 국제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에서도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한 대학이 설계·제작한 자동차가 연이어 우승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새는 ‘2016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포물러 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는 등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최강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유새팀의 차준호(25·기계공학부 4학년)씨는 “자동차 설계 단계부터 팀원들이 각 파트별로 협업하고 제작 단계에서 설계와 오차를 최대한 줄인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황평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 학과장은 “22년간 국제 자작자동차대회를 개최하고 동아리를 집중 육성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며 “이런 노하우는 다른 대학이 단기간에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