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주말에도 ‘스타필드 고양’ 찾은 정용진

‘자신만의 전략’ 담은 첫 작품

개방 앞두고 현장경영 강화





# 지난 19일 토요일 오후 경기도 삼송지구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점. 지난 17일 프리오픈 한 뒤 첫 주말을 맞아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던 쇼핑몰 3층에 익숙한 얼굴이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정용진(사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었다. 고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행원 3~4명과 함께 3층 매장 곳곳을 누볐다. 그의 곁에는 아내 한지희 씨까지 함께 있었다. 정 부회장은 식당가인 ‘잇토피아’에 이르러 수행원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한 뒤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는 24일 스타필드 고양의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오너인 본인이 직접 평일·주말을 불문하고 수시로 쇼핑몰에 나타나 수정 사항을 제시하는 등 매장 전반을 하나하나 챙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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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의 현장 경영은 유통업계에서 이미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 스타필드 고양은 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고양점은 정 부회장이 스타필드의 새로운 상을 정립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 5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남(1호점)을 열고 고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부족한 점이 발견됐다”며 “처음에 생각했던 전략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고객 동선, 점포 콘셉트, 전문점 역할, 고객 체류시간 등을 전부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정 부회장의 이 같은 고민이 담긴 쇼핑몰이다.

새롭게 탄생한 스타필드 고양점이다 보니 정 부회장은 방문 때마다 다른 개인 활동 없이 보완할 것은 없는지 등을 주로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타필드 고양점은 1호점인 하남과 달리 비 쇼핑공간이 더 넓고, 키즈·스포테인먼트 등 체험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18일에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스타필드 고양 광고 동영상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윤경환·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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