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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지지부진 새만금과 상전벽해 푸동, 무엇이 달랐나?

‘시사기획창’ 지지부진 새만금과 상전벽해 푸동, 무엇이 달랐나?




22일 방송되는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두 도시 이야기 - 새만금과 푸동’ 편이 전파를 탄다.


▲ 27년째 미완 ‘새만금’ 개발 사업

단군 이래 최대 역사로 불리는 간척사업으로 탄생한 새만금. 이 땅의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140배,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크기에 이른다. 방조제 건설을 위해 첫 삽을 뜬 게 1991년, 2010년 완공된 방조제는 33.9킬로미터에 이르는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새만금 개발은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야 했다.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새만금은 아직 2단계 매립 공사가 진행 중인, 먼지만 날리고 매립도 끝나지 않은 땅으로 남아 있다.

▲ 중국 상하이 ‘푸동’의 상전벽해


새만금이 개발을 시작할 무렵, 중국에서도 개발 사업이 시작되고 있었다. 바로 중국 상하이의 푸동이다. 지금 푸동은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입주한 세계적인 금융 허브이자 물류 중심지로 성장해 있다. 푸동 내 외국인만 15만 명, 550여 개 금융기관과 만 7천여 개의 외국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금도 기업과 인재들이 상하이 푸동으로 몰려들고 있다. 무엇이 새만금과 푸동, 이 두 도시의 운명을 갈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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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과 푸동, 무엇이 운명을 갈랐나

새만금 사업은 문재인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속도를 내고 있다. 보석의 원석과도 같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거대한 땅, 새만금을 국내외 경제 협력의 중심지로, 신규 투자를 끌어들여 동북아시아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당초 식량 자급을 위한 농지조성 사업으로 시작된 새만금 개발은 조성 사업이 늦어지면서 쌀 과잉생산 시대가 됐고 개발 목적이 신도시 개발로 바뀌게 된다. 간척지에 공장과 건물을 세우는 건, 농사를 짓는 것과 전혀 다른 문제다. 천문학적인 건설 비용이 든다. 또 장밋빛 미래만 있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폭 넓은 정책 제안과 이해 조정은 지지부진한 게 현실이다. 새만금이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약속의 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성공 조건을 생각해 본다.

[사진=KBS1 ‘시사기획 창’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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