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폭탄(HVP)이 해군 군함에 활용되면 북한의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연합뉴스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음속의 4배에 달하는 초고속폭탄(HVP·Hyper Velocity Projectiles)의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인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로저 캐비니스 대변인은 HVP 배치 시기를 언급하며 “시제품을 2016년 2월 뉴멕시코 화이트샌즈 미사일 발사장에서 처음 발사했으며 그 이후로 수십 차례 추가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험 당시 HVP는 시속 약 8,047km의 속도로 목표물에 날아가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미 해군 군함에서 HVP를 활용할 수 있는지는 시험 결과를 토대로 정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HVP는 정밀 유도장치를 이용해 160km가량 떨어진 목표물을 72초 안에 타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미군의 155mm 곡사포를 개조하면 북한의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육군과 해군은 내년까지 이를 기반으로 미사일 방어망(MD) 체계 구축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