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30년 지기’ 우원식·김동철, 취임 100일… 野에 찰떡공조 당부

김동철 “섬세한 禹, 정권에도 쓴소리하길”

우원식 “野 부당 공세에는 굽히지 않을 것”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일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원내대표가 정권에 쓴소리할 수 있는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을 당부하자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정부에 고언과 직언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는 굽히지 않는 소나무가 되겠다”고 맞받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문턱이 닳도록 야당을 찾은 끝에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첫 단추를 잘 꿰었다”며 “다가올 200일, 300일에도 민생 안정과 적폐청산을 위한 강행군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이 만들어준 다당제 하에서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과 국익을 우선하는 국정운영을 주도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생산적인 비판자 역할을 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정부의 성공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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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원내대표는 90년대 민주당에서 함께 정치에 입문한 ‘30년 지기’다. 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에 대해 “30년 가까이 알았는데도 잘 모르는 면이 있었다”며 “너무 섬세한 분인데 정권에 비판적인 역할을 해주면 야당의 협조도 더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 원내지도부에 찰떡을 선물로 보내며 ‘찰떡 공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하기도 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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