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BC카드 인도서도 쓸 수 있어요"

채종진(왼쪽) BC카드 사장과 딜립 아스베 NPCI 사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제휴 등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C카드채종진(왼쪽) BC카드 사장과 딜립 아스베 NPCI 사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제휴 등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C카드


BC카드 국내 전용 카드로 인도에서도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비자나 마스터카드만 가능했지만 BC카드가 인도 지불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해서다.


23일 BC카드는 인도의 지불결제기관인 NPCI와 상호 네트워크 제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NPCI는 인도 중앙은행 산하 지불결제기관으로 자국 내 자동화기기(ATM) 거래와 카드 업무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로컬 브랜드인 ‘루페이(RuPay)’를 출시해 자국 내 카드 업무를 직접 처리하고 있다. 특히 루페이는 인도 내 823개의 은행에서 3억6,000만장의 카드를 발급했으며 POS 250만대, ATM 23만대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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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일단 BC카드 고객이 국내 전용 카드를 인도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고 루페이카드 고객이 인도 전용 카드를 한국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은 비자·마스터 등 해외 결제망을 거치지 않게 돼 현지 결제 시 국제 카드 수수료(결제액의 1% 가량)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C카드의 인도 진출은 올해 초 취임한 채종진 사장이 국내 시장 포화와 각종 수수료 인하 압박 등으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에서 만디리은행과 합작법인 ‘미트라 트란작시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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