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MBC 본부는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 동안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29일 확인되는 투표 결과에 따라 총파업 가결 여부가 결정된다. 파업이 가결되면 MBC노조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파업을 벌이게 된다.
앞서 취재기자와 PD, 카메라기자, 아나운서 등 280여명은 이미 업무 중단 및 제작 거부에 돌입를 선언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각 프로그램 별 진행 및 계약 상황을 점검한 후 제작거부 합류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MBC 기자 및 PD들은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문건 폭로 이후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블랙리스트 배후로 지목된 김장겸 사장의 퇴진 및 방송국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장겸 MBC 사장은 23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억지로 몰아내려고 한다”면서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