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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논두렁 시계사건·국정원 메인서버 실체 해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의 내막과 국정원 비밀창고 ‘메인서버’의 실체를 전격 해부한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2009년 4월 22일,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명품시계를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주일 뒤, 노 전 대통령은 검찰에 소환된다. 뒤이어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노 전 대통령은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박연차 게이트’로 시작된 사건이 ‘논두렁 시계’사건으로 희화화 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문제를 놓고 검찰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수사는 종결됐다.


6년이 지난 뒤, 당시 수사팀을 총괄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논두렁 시계 보도는 국정원이 주도한 것”이라는 취지로 국정원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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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이른바 ‘논두렁 시계’를 둘러싼 실체와 그 뒤에 숨겨진 그림자를 집중 추적했다. 취재진은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를 어렵게 만나 사건 당시 상황을 단독 인터뷰했다. 건평씨는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시계를 받아 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건네준 ‘전달자’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제작진은 또 당시 검찰 관계자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를 둘러싼 중요한 증언을 확보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국정원 개혁 TF에서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국정원 메인 서버가 ‘논두렁 시계’의 실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라는 전직 국정원 직원의 증언도 들을 수 있었다. 국정원 메인서버 운영에 참여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논두렁 시계’사건의 모든 기록은 메인서버에 저장 돼 있을 확률이 높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때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결국 실패한 국정원 메인서버 자료. 그로부터 4년 뒤, 서버를 다시 겨냥하고 있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찰 수사팀. ‘그때 그 사람들’을 통해 그때 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비밀 추적, 논두렁 시계와 국정원 서버 편은 8월 24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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