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OIL,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천연가스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벙커C 대체할 플랜트 연료 및 수첨시설 원료로 사용

오스만 알 감디(왼쪽 세번째) S-OIL CEO와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 네번째) 페트로나스 업스트림 CEO가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LNG 장기구매와 관련한 계약서에 서명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S-OIL오스만 알 감디(왼쪽 세번째) S-OIL CEO와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 네번째) 페트로나스 업스트림 CEO가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LNG 장기구매와 관련한 계약서에 서명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S-OIL


S-OIL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내년부터 2033년까지 15년 동안 해마다 7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진행됐던 계약 체결식에는 오스만 알 감디 S-OIL 최고경영자(CEO)와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 페트로나스 업스트림 CEO가 참석했다. 알 감디 CEO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와 장기계약을 통해 연료와 원료용으로 사용되는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공장 가동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OIL은 현재 건설 중인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이 내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면 그동안 생산시설 연료용으로 사용하던 벙커C를 휘발유나 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벙커C를 대신해 이번 계약으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LNG를 공장 가동 연료로 사용하고 또 일부는 석유제품 생산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인 수소첨가시설에 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S-OIL 입장에서는 기존 연료로 사용했던 벙커C를 재처리 고부가 제품을 생산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더불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벙커C 대신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환경 규제 추세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관련기사



S-OIL 관계자는 “신규 공장 가동용 연료와 수소 제조용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LNG 직도입을 결정했다”고 “이번 계약으로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